'고영민 결승타' 두산, 롯데 꺾고 6-3 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던 두산 베어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두산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역전 승리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말 2사후 손아섭의 볼넷, 이대호의 우전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3회말 이대호가 상대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더 추가했다.

선취점을 뺏긴 두산은 6회초 좌전 2루타로 출루한 고영민이 상대 선발 사도스키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점을 쫓아갔다.

이에 롯데는 6회말 장성우의 볼넷, 상대 선발 이용찬의 폭투, 홍성흔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이인구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2사후 김동주의 볼넷, 최준석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2루의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주자 김동주를 불러들이며 점수를 1점차까지 쫓았다.

이어 8회초에는 김재호가 상대 3루수 전준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3루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 이어 이종욱의 타석 때 1루수 이대호의 야수 선택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3 동점 상황에서 두산은 9회 드디어 역전했다. 9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정진호로 교체됐다. 이어 정진호는 상대 투수 김사율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고영민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4-3로 역전시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종욱이 우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6-3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두산 선발 이용찬은 6이닝동안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⅓이닝동안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고영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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