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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회장 정훈탁, 이하 연매협)가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실태와 향후 이들 제작사에서 진행되는 작품에 대해 ‘출연 전면거부’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선택했다.
연매협은 22일 오전 "지난 2월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약 4개월 동안 문제를 일으킨 외주 드라마 제작사와 방송사는 일말의 해결 의지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매협은 “해결은 물론, 대표이사와 상호만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제작자에 대해 방송사들은 또 다시 편성을 줘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매협은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같은 제작사들과 제작자, PD들을 공개하고,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에는 출연을 거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연매협이 공개한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리스트에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케이블 1개사 등 드라마 관련한 미지급 사례가 총 15억 원, 영화 관련 사례는 7억 원에 달했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많은 출연료를 미지급 한 사례는 KBS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당시 4억 3000만원을 비롯해 약 9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화는 2009년작 '걸프렌즈'로 당시 1억 4000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출연료를 미지급한 것으로 공개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사진 = KBS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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