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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로배구 모든 팀들이 10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열중인 가운데 외국인 선수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0월 22일 개막 예정인 '2011-2012 V리그'를 앞두고 프로배구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벌써부터 영입을 확정짓고 차기 시즌을 대비해서 훈련을 진행 중인 팀도 있고, 아직까지 리스트만 확인하는 수준의 팀도 있는 상태다.
차기 시즌에는 많은 팀들의 외국인 선수 얼굴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선수는 가빈 슈미트(삼성화재),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 정도다. 대부분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고민스러워 하는 부분은 시즌이 국제대회가 맞물려있다는 것이다.
올 해는 그랑프리와 월드리그, 월드컵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국가대표 로스터 안에 들어있는 선수는 최대 2라운드는 외국인 선수를 사용하지 못한다. 월드컵 대회 기간에는 정규리그를 중단하는 일본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남자부를 살펴보면 LIG손해보험이 4월 중순 페피치와의 계약을 마무리 했다. KEPCO45는 예상을 깨고 일본리그에서 활약하던 안젤코 추크를 복귀시켰다. 대한항공은 에반 페이텍(라이트)와 동유럽 선수 한 명을 놓고 고민 중이다. 에반이 월드컵 대회에 차출되면 2라운드를 빠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가빈 슈미트는 삼성화재와의 계약이 확정적이다. 외국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리그 4강에 들었던 일본 한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연봉을 얼마만큼 주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해 헥터 소토(라이트)를 영입했지만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포지션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유럽 출신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하는 선수가 아직까지 없다는 후문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시즌 전에 맞춰 선수를 영입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해 숀 파이가로 재미를 보지 못한 우리캐피탈은 아직까지 리스트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여자부는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팀은 GS칼텍스다. 데라크루즈 영입 작업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라크루즈가 한국 무대가 아닌 일본 덴소 에이비스에 입단했다. GS는 지난 해 북중미쪽 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한 미국 선수를 놓고 고민 중인 상태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케니 모레노를 돌려보내고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유럽을 포함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수를 찾고 있는 상태다. 지난 해와 같이 레프트 포지션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미국 선수 등 다양한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이다.
가장 고민을 갖고 있는 팀은 인삼공사다.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는 몬타뇨가 이탈리아 리그로 이적했다. 몬타뇨는 이탈리아 우르비노와 계약을 체결했다. 도로공사에서 뛰던 사라 파반은 지난 해 이탈리아 준우승팀 빌라 코르테세와 계약을 입단했다. 이 팀은 현대건설에서 뛰던 아우리 크루즈도 속해있다.
인삼공사는 원점부터 시작한 상태다. 파반을 빼앗긴 도로공사는 세르비아 선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세르비아 선수 포함 다양한 카드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가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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