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선덜랜드, 지동원 영입 끝내 성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동원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선덜랜드(잉글랜드)가 결국 전남 구단으로부터 이적 동의를 이끌어 냈다.

전남은 22일 '선덜랜드와 지동원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동원의 선덜랜드 이적설은 지난 1일 처음 주목받은 가운데 쉽게 마무리될 것 같은 지동원의 프리미어리그행은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지동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70만달러(약 7억5000만원)에 불과해 헐값에 한국축구의 유망주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팔려간다는 비난도 있었다. 특히 지동원의 유럽행이 수면위로 떠오른 후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등 몇몇 클럽들이 지동원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동원을 영입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선덜랜드는 전남측에 처음 지동원의 이적을 제의하면서 이적료로 80만파운드(약 14억원)를 제시했다. 전남이 낮은 이적료로 고심하는 사이 PSV도 지동원의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지동원 역시 PSV와 선덜랜드행을 놓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에 강한 의욕을 보인 선덜랜드는 지동원 영입이 불투명해지자 전남에게 또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처음 제의했던 이적료에 3배 가까운 38억여원을 이적료로 제시했고 결국 전남은 지동원의 선덜랜드행에 동의했다. 특히 선덜랜드는 전남에게 새로운 이적료를 제시한 후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남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기다리고 있을 수만 없다"며 전남의 빠른 결정을 재촉할 만큼 지동원의 팀합류에 초조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선덜랜드는 지동원의 영입이 불투명해지자 전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충족시키는 노력끝에 지동원 영입에 성공했다.

[지동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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