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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차상엽 객원기자]바르셀로나 소속의 유망주 보얀 크르키치(20)가 AS 로마로의 이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로마와 바르셀로나 양 구단은 이미 보얀의 이적에 세부적인 합의를 이루었으며 이적료는 약 1천만 유로(약 155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얀은 로마와 향후 5년간의 계약 기간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마로의 이적 이후 2년이 경과하면 바르셀로나가 보얀을 재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자신들이 키운 유망주를 재영입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유망주를 지킬 수 있는 장치를 제도적으로 마련한 셈이다.
로마는 다음 시즌 루이스 엔리케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자리한다. 엔리케는 올시즌까지 바르셀로나 리저브팀 감독을 맡았던 인물로 보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보얀으로서는 주전 자리 확보가 어려운 바르셀로나보다 로마에서 더 많은 플레잉 타임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보얀은 올시즌 27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9경기 뿐이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라운드 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며 그나마 선발 출장은 단 한차례였다. 부동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페드로가 버티고 있고 여기에 올시즌 다비드 비야까지 가세함으로써 보얀으로서는 출장 시간을 얻기가 더욱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보얀은 덴마크에서 열리고 있는 21세 이하 유럽 선수권 대회에 스페인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양 구단이 모두 보얀의 이적에 합의한 상황이고 보얀 역시 대리인을 통해 이적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 곧 공식적인 이적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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