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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최근 방송인 김제동, 배우 김여진 등 연예인들이 사회 문제에 참여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들을 일컬어 소셜테이너라고 부르고 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KBS 뉴스라인'에서는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와 고려대 현택수 교수가 출연해 연예인의 사회 참여 활동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탁 교수는 연예인의 사회 참여가 올바른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수 있다. 그 대상이 연예인이라서 안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집회나 시위같은 것을 통해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다. (사회 참여는) 시민들의 본질적은 의무이자 권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교수는 연예인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특정 정당이나 이념 등을 내세울 때는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탁 교수는 "연예인을 공인으로 본다면 문제가 있지만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며 "공적 영역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적 존재이다. 자신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 알려져있는 것이지 공인은 아니다"고 피력했다.
또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연예인의 진행자적 자질에 대해서는 "(자신의 정치적인 색을) 프로그램을 통해 밝히진 않는다. 사적인 시간에, 사적인 공간을 통해 한다. 그런것을 가지고 진행자적 자질을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런 논쟁 자체가 후진적 방송 시스템 인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주요 미디어에서 외면당하는 것에 대해 연예인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필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의 사회 참여 활동을 반대하는 현 교수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절박하길래 연예인이 컨테이너를 타고 고공 퍼포먼스를 하는지, 안타깝다"며 "사회적 문제들이 연예인 중심으로 거론하고 조명하고 일반 대중들에 널리 알린다는 것 사건의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연예인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의견을 내세우면 왜 안되는 것이냐"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라지만 공인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사회문제에 나서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등 상반된 의견을 보내기도 했다.
[사진 = KBS 1TV '뉴스라인'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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