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제작자, "이은미, 노래 잘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애도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남자친구 조모씨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진 걸그룹 아이리스 전 멤버 이은미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5년 트로트계의 핑클이란 기치를 내걸고 걸그룹 아이리스를 직접 만든 제작자 황재민 대표는 2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말 노래 잘하고 착한 아이인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이 좀 어려웠던 편인데, 정말 노래를 잘해 그룹 해체후에도 다른 기획사에 소개시키곤 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이번에 사건을 일으킨 남자친구 조모씨에 대해 "당시는 남자친구가 없었고, 해체 이후에 만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리스는 지난 2005년 이은미 외에 김하령 이인경 등으로 3인조 트로트 걸그룹을 결성, 1집 싱글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 김하령이 임의탈퇴해 다시 이은미 이인경 2인조로 재출발했지만, 의욕을 잃고 결국 2006년 말 자연스레 해체했다.

이은미의 참극으로 여동생은 미니홈피에 "내일 용인으로 삼우제 치르러가요"라며 "그래도 집에 가면 언니가 있을 것 같다"고 올려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팬들은 '잠깐 활동한 아이리스 멤버지만 그런 일이 있다니 정말 충격적이다"며 "하늘나라에서 만큼 행복하길 바란다"고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 이은미의 홈피는 10만명 가까운 방문자가 다녀갔다.

[사진 = '아이리스'로 활동할 당시 故 이은미(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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