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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신한류, K-POP에 세계가 춤추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8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될 'KBS 스페셜'에서는 드라마가 한류를 주도하던 시대를 지나 K-POP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한류 열풍에 대해 조명했다.
지난 5월 21일, 일본에서는 2PM의 '하이터치회'가 열렸다. 3초도 안 되는 짧은 악수를 나누기 위해 몰린 팬은 무려 4만여명이나 됐다.
또 지난 10, 11일, 프랑스에서 열린 SM TOWN 콘서트는 애초에 1회로 기획됐지만 프랑스 팬들의 시위로 1회가 추가 될 만큼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프랑스 공연을 본 세계 각국의 팬들은 지금 자신들의 나라에도 콘서트를 열어 달라 요구 중이다. 지금 세계인들은 K-POP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K-POP의 매력 뒤 숨은 전략
빠른 속도로 세계를 정복해나가고 있는 K-POP의 매력은 무엇일까. KBS WORLD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해봤다. 총 78개국, 12000명의 팬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노래, 2위 춤, 3위 비쥬얼 순이었다.
자칫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 결과들 뒤에는 숨은 전략들이 있다. 노래 면에서는 해외 작곡가들과 교류를 위해 지난 10년간 노력했고, 최근 프랑스 공연에서는 작곡가들을 초대한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또 좋은 안무를 위해서 해외 유명 안무가를 초빙해 노래와 최고로 어울리는 안무를 만들어내고, 최상의 비쥬얼을 위해서 각 그룹 별로 색다른 콘셉트를 정하는데 전력을 다한다.
▲KPOP의 날개, 디지털 실크로드
지난 10일에 열린 SM TOWN 파리 콘서트는 전세계 팬들이 같이 즐긴 콘서트였다. 기획사 측에서 공연을 실시간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했기 때문이다. 유튜브라는 동영상 플랫폼 덕분에 K-POP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많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한해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올린 음반 매출은 1300억원. 일본 내 모든 아티스트들을 통틀어 2위다. 일본 내에서 K-POP 열풍 선두에 서있는 걸그룹 카라와 소녀시대의 작년 음반 매출만 따져도 300억이 넘는다.
전 세계 음악시장 2위인 일본에서는 음반 판매로만도 얻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 그 외의 수익까지 계산하면 총 매출은 더 늘어난다. 때문에 K-POP 가수들이 하나의 대기업과 같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는 줄을 잇는다. 일본 내에서 K-POP과 일본식 공연문화를 접목한 그룹도 생겨났다.
▲정상을 향해 가는 K-POP - 진정한 '코리안 인베이젼'을 위해
세계 1위의 음악 시장, 미국. 세계 음악시장 정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K-POP 반응은 아직 미미한 상태. 하지만 비욘세 프로듀서 등 미국 내 유수의 전문가들은 K-POP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여러 K-POP 아티스트들도 끊임없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조금씩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각국 음악 전문가들은 지금을 K-POP의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그저 열풍으로만 끝날 것인가 아니면 하나의 장르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것인가. 현재 한류 열풍은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합동 콘서트를 연 SM소속 가수들. 사진 = SM엔터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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