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반이나 남았는데 충분하잖아"
프로야구 SK 김성근 감독이 6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의 성적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산이 앞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프로야구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26일 현재 28승 35패 2무로 6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지만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며 한 때 7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결국 김경문 감독이 사퇴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김광수 감독 대행이 수장 자리를 이어받은 두산은 최근 2경기에서 롯데에게 2연승을 거두며 점차 분위기를 추스리는 모습이다. 어느덧 5위 롯데와도 0.5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두산이 얼마나 올라오느냐가 흥미거리"라고 밝히며 4강 가능성에 대해 "아직 시즌이 반이나 남았는데 충분하잖아"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65경기를 치러 앞으로 68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LG와는 6.5경기차다.
"현재로는 5~6경기 차이가 문제가 아니다"라며 "20경기가 남았을 때는 힘들다. 10경기가 남았을 때는 3경기도 힘들지만 앞으로 70경기 가까이 남아있다. 이는 한순간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두산이 앞으로 4강 순위 싸움에 합류할 경우 2011년 프로야구 판도는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SK 김성근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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