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레전드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만수 SK 와이번스 퓨처스 감독이 프로야구 역사를 돌이켜보며 기쁨을 전했다.
이만수는 27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열린 레전드 올스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장을 차려입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나타난 이만수는 "야구인으로서는 굉장히 영광이고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선배 후배들이 있었다. 이 모두가 레전드다. 이런 분들이 없었으면 오늘의 프로야구는 없었다. 모든 선후배들이 오늘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만수는 1982년 개막전에서 프로야구 첫 역사상 홈런을 터뜨렸던 당시를 회상하며 "1982년만해도 야구가 황무지였다. 프로야구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자체가 불투명했는데 출범하자마자 내가 첫 안타, 첫 타점, 첫 홈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첫 홈런 칠 때는 구름 위에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프로야구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은 내 기록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만수는 "내가 곰처럼 한 길로 가고 곰처럼 열심히 하다보니까 많은 팬들이나 언론, 야구인 선후배들이 나에게 표를 던져준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야구 하는 동안은 앞뒤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실망주지 않는 야구인으로서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만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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