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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야구회관 김하진 기자] 프로야구 레전드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만수 SK 와이번스 퓨처스 감독이 팬티 세리머니를 다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만수 감독은 74.05점으로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선정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만수의 뒤를 이어 3루수 부문 한대회 한화 감독이 73.41점으로 2위, 외야수 부문 장효조 삼성2군 감독이 69.5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7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레전드 올스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만수 감독은 자시이 1위가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다른 기쁨을 표한 이 감독은 팬티 세리머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제는 선수들이 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만수 감독은 지난 2007년 관중이 만원이 되면 팬티를 입고 구장을 돌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팬티를 입은 채 인천 문학구장을 도는 '팬티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팬들은 선수를 보기 위해서 야구를 보러오는 것이지 지도자를 보러는 안 온다"며 "내가 선수단에 늘 강조하는 것이 '너희들이 곧 상품이다. 상품이 상품같지 않으면 야구를 외면하게 되어있다. 그라운드에서 허슬플레이할 때 많은 팬들이 너희들을 사랑한다. 지도자가 하는 것보다는 앞서서 팬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만수 감독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야구인으로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서 남는 것이 소박한 꿈이다"라며 "그래서 우리 후배들에게 2군 감독하면서 강조하는 것이 뭐냐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군에서부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1군에서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2군이지만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 본인들이 자기들이 맡은 야구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늘 강조하고 있다"며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만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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