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가나전, 전주 구장 만원에 고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의 조중연 회장이 지방에서 치르는 월드컵 예선 경기 횟수를 늘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고양시와 오는 9월 열릴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개최 협약식을 진행했다. 조중연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월드컵 예선경기 최초로 지방 도시와 개최를 협약했다. 최종 예선까지 전국적으로 개최 의지가 있는 도시와 협의해 경기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경기가 서울에 편중되어 지방에서의 불만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 예선은 전국적인 성원을 받아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축구협회는 지난 7일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을 전주에서 치른 가운데 당시 4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A매치가 만석이 된 것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인 가운데 축구협회는 가나전 이후 월드컵 예선경기 지방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었다.
축구협회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홈경기를 6대4의 비율로 수도권보단 지방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예선일정이 빡빡한 기간에는 장시간 원정 등을 고려해 인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안산 인천 등에서 예선 경기를 치를 구상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 고양시 개최에 대해 "아이돌이 최근 전세계에서 한류를 일으키고 있지만 뿌리를 보면 한국이 전세계서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이었다. 8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행을 앞둔 한국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는 단순히 고양시 만의 축제가 아니다"며 "시민, 국민과 함께 문화의 축제로 만들겠다. 4만 2000석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것은 물론 새로운 월드컵 문화를 만드는 시민 축제로 계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협회-고양시 월드컵 예선 경기 개최 협약식 장면. 왼쪽부터 조중연 축구협회장-최성 고양시장-조광래 국가대표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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