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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광주 국제 영화제가 오는 10월 27일부터 5일간 열린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위원장 유인학)는 28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충장로 영화제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1회 광주국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윤식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미소짓는 평화(Smiling Peace)'로 정했으며,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을 신설하는 등 그동안의 영화제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그동안 시네필을 중심으로 한 영화제라는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나 일반관객과 시민들을 중심에 둔 영화제, ‘평화’라는 의미를 영화 속에서 폭넓게 바라보는 테마영화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백윤식 집행위원장은 “그 동안 민간차원에서 소규모 행사로 개최됐던 영화제를 올해부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영화제로 새롭게 변모시킬 계획”이라며, “광주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잘 어울리면서도 관객과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미소짓는 평화’를 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영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과 관련해 메인섹션으로 인간의 존엄, 자연의 가치, 인류의 평화 등을 훌륭하게 다룬 감독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휴머니티 비전’, 세계 주요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월드 비전 섹션’, 가족의 가치를 다루는 영화들과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밀리 비전 섹션’,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작들을 선보이는 ‘클래식 영화 스페셜 섹션’ 등 총 4개 주요 섹션으로 구분해 “감동과 여운이 남는 영화들을 프로그래밍 하겠다”고 전했다.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을 제정한 배경에 대해 염정호 상임이사는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뿐만아니라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담아내기 위해 김대중 평화센터와 함께하게 됐다”며 “이 상은 지구촌에서 영화를 통해 인류의 평화공존과 인권•환경 등에 기여한 감독과 영화에 수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광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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