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함태수 기자] 두산의 전천후 내야수 오재원이 1363일만에 유격수로 나선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28일 목동 넥센전에 오재원을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내세웠다. 이로써 오재원은 올 시즌 첫 번째, 지난 2007년 10월 4일 잠실 한화전에 이어 약 4년(1363일)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지난 2007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오재원은 그해 유격수로 7경기에 나섰다. 또 올 시즌은 지난 6월 10일 잠실 넥센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유격수로 위치를 옮기는 등 총 3차례 유격수 경험이 있다.
오재원은 "유격수와 2루수는 큰 차이가 있지만 즐기려고 한다. 실책이 나와도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감독님이 수석 코치이던 시절, 농담 삼아 유격수로 내보내달라고 조른 적이 있는데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리 왔다"고 웃었다.
현역 시절 두산의 유격수를 책임진 김민호 3루 베이스 코치는 "(오)재원이가 유격수로 나서게 되는 만큼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니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오재원의 이런 능력(멀티 플레이어)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재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