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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한 사립대학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경기도 여주군 소재의 여주대학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대학 교직원 및 임원진들의 무분별한 등록금 사용실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대학에서 지난 5년간 사용된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을 입수, 분석해 학생들의 등록금이 무분별하게 이용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특히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는 고급 음식점, 목욕탕, 백화점은 물론 유흥업소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성전환자들이 성매매를 하는 유흥업소에서도 2회에 걸쳐 66만원이 결제된 것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하지만 학교 측은 정확히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공개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노섭 여주대학 대외협력처 처장은 법인카드가 백화점 및 일반음식점,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것에 대해 "확인해 봐야한다",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기억이 안 난다"며 정확한 대답을 회피했다.
방송 후 여주대학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는 여주대학 임원진들의 무분별한 등록금 사용에 분노를 표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러한 상황이 '비단 여주대 뿐이겠느냐'는 것.
네티즌들은 "여주대뿐이 아닐 것이다. 서울, 수도권 대학들도 다 파헤쳐야 한다", "피터지면서 번 돈으로 등록금 댔는데 이렇게 쓰이다니 울분이 가시지 않는다", "임원진들 룸싸롱 가라고 등록금 대준 줄 아냐. 도덕 개념 자체가 없는 나라다", "지금 다른 대학들은 벌벌 떨고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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