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가 훈련 중 벼락에 맞았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광민 감독은 29일 독일 드레스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국에 0-2로 패한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광민 감독은 "드레스턴에 오기 전 6월 8일, 우리가 평양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때 예기치않은 사건이 발생해서 이번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운을 뗀 뒤 "그 사건은 우리 선수들이 연습경기 도중 벼락에 맞아 이중 다섯 명은 병원까지 갔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와 4명의 공격수가 가장 큰 충격을 받았고 미드필더 중 몇 명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수비수 4명도 공격수들에 비해 좀 더 다쳤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진찰한 의사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고 내가 얘기했었다"며 "그러나 경기 종료 몇 분간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말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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