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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서울 지역에 29일 오후 서울 지역 강수량이 170mm에 육박한 가운데 갖은 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청남도 등의 지역에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이 169.5mm로 가장 많고 인천 139mm, 수원 137.5mm, 춘천 132.5mm, 서산 106mm 등 대부분 100mm를 넘어섰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명시, 과천시, 안산시, 시흥시, 부천시, 김포시,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화성시, 강원도 춘천시, 충청남도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등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경기도 동두천시, 연천군, 파주시, 수원시, 오산시, 평택시, 용인시, 이천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강원도 속초시 산간, 고성군 산간, 양양군 산간,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평지, 양구군, 인제군 평지, 인제군 산간 등이다.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2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초안산 국철 1호선 철도이전공사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을 지나던 차량 4대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토사 너비 20m, 높이 2m 가량이 쏟아져 내려차도 40m 가량이 유실됐으며 유모(47)씨가 숨졌고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48) 등 모두 3명이 매몰된 차량에서 구출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 구간에 긴급 복구반이 투입돼 복구를 서두르고 있으나 열차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외에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초입 성동 분기점부터 끝지점 수락시계까지 전면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양재천 하부도로 양재천로도 영동1교부터 KT앞까지 통행이 차단됐다.
폭우로 인해 팔당댐에서는 초당 6천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어 잠수교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차량 통제 수위 도달까지 이후에는 차량 통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도 중부지방에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총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서해상으로부터 발달한 강한 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계속 중부 지방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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