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올시즌 여러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과정에서 컵대회까지 총력전을 펼치기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29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러시앤캐시컵 8강전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채 교체 멤버까지 포함해15명의 선수만 경기를 소화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에 손승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어렵게 경기를 했다. 8강전이지만 일요일 경기가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 경기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부상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 만약에 올라가더라도 다음주에 4강전을 치러야 한다. 우리 같은 경우는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K리그 컵대회에서 각 팀들이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에나가는 팀이 컵대회를 병행하고 목요일에 2군리그에 하는 상황에서 스케줄을 짜다보면 힘들다. 40명 내외의 팀 운영 상황에서 부상자가 5-6명 있으면 살인적인 선수 운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컵대회 제도 개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어떤식으로든 조정을 했으면 좋겠다. 각팀마다 사정이 다르다. K리그 시작전에 3-4월에 대회를 하고 우승팀에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상금이라든지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굉장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우리팀에 부상선수가 많이 있다. 컵대회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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