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태, 눈물의 암투병 고백 뒤 아내에 "여보 고맙소"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차인태 전 MBC 아나운서가 암 투병기와 함께 아내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차 전 아나운서는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급성폐렴으로 응급실에 가서 검사한 결과 암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 지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원망, 화남, 패배감 등 부정적인 단어들만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에 강호동은 "투병 승리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구였냐"고 물었고 차 전 아나운서는 "집사람이다. 부부로서 40여 년 동안 살아오면서 24시간 같이 있었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영상 편지를 제안했고 차 전 아나운서는 카메라를 보며 "여보 고맙소"라고 짧게 말했다. 너무 짧은 대답에 강호동은 "시간이 있으니 할 말이 있으면 더 해도 좋다"고 말했고 이에 그는 "말이 길면 췌언이 된다"며 말했다.

[차인태. 사진 = MBC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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