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샤론 스톤을 세계적인 섹시스타로 만든 영화 ‘원초적 본능’의 명장명이라면 누구나 형사로부터 취조를 당하던 살인 용의자 샤론 스톤이 다리를 꼬는 장면을 꼽을 것이다.
그렇다면 샤론 스톤은 왜 이 같은 행동을 취했을까? 이런 영화 속 등장인물들희 행동 하나하나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본 이색 영화 탐험서가 발간 됐다. 바로 영화 평론가 이경기 작가가 집필한 ‘영화로 보는 제스처’(도서출판 하늘과 땅)다.
이 작가는 이 책에서 샤론 스톤이 행한 다리 꼬기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는 동시에 형사에게 성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남성들이 팔짱을 꼬는 행동을 선호한다면 여성들은 다리 꼬기를 하는데, 이는 부정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가 내포돼 있는게 이 책의 설명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로 보는 제스처’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인빅터스’에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 분)가 럭비 선수단 앞에서 뒷짐을 지는 자세의 의미와 명작 ‘카사블랑카’가 유행시킨 샴페인 술잔의 의미에 대해 심리학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경기 작가는 영화 전문 기자이자 평론가로 30년 이상 활동 해 왔으며 현재 인터넷 일간 영화 음악신문 dailyost를 운영 중이다.
[사진 = 영화 '원초적본능'(왼쪽)과 '카사블랑카']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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