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넘치는 일본사랑 이유는?

"일본으로 이사오고 싶을 정도" 레이디가가 일본에 무한사랑 내비쳐

지난 6월 21일에 일본에 입국하여 무려 10여 일간 이상 체류중인 세계적인 톱스타 레이디 가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일본사랑"을 외치는 레이디 가가에게 일본인들은 "도대체 왜 그렇까지 일본을 위하는가" 궁금해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발생시, 전세계 어떤 스타보다도 빨리 '일본을 돕자'는 메시지를 세계에 발신하고 자선활동을 시작했다. 자선활동 모금은 물론, 자신의 기부액까지 포함하여 약 300만 달러(약 32억원 상당)를 일본 적십자에 기부하기도 했다.

동일본 대지진 부흥지원이벤트로 열린 MTV VIDEO MUSIC AID JAPAN 출연을 위해 이번에 일본을 찾은 레이디 가가는 "내가 일본에 오래 있으면서 세계에 안전성을 알리겠다"고 하는 등 일본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레이디 가가에게 MTV VIDEO MUSIC AID JAPAN 기자회견에서 "왜 그렇게 일본을 돕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당연한 거 아녜요?"라고 답변. "일본팬을 사랑한다. 그들은 아름다고 착하다. 큰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에 이사오고 싶을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에서 레이디가가의 무한일본사랑에 감사장을 보내자 "이런 건 필요없다. 내 사랑은 무상이다"이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레이디가가의 일본사랑은 끝날 줄을 모른다.

▲ 레이디 가가 MTV ©사진제공 MTV

이에 일본의 '시네마투데이'에서 레이디 가가 인터뷰 도중, 왜 일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 질문했다.

레이디가가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인 스타일리스트 니콜라가 일본인 혼혈이다. 원래 나는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니콜라였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라고 하면 기발한 패션부터 떠올릴 사람이 많겠지만, 그런 기발한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가 일본계라는 것이다.

지난 6월 21일 일본에 입국한 이후 줄곧 일본에서 산 옷을 입고 있다는 레이디 가가는 일본 패션에 대해 "무엇이든 생동감 넘치고 스트리트 감각이 있다"고 말하며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레이디 가가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많은 부분을 일본의 패션, 건축,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레이디 가가의 예술활동에 여러모로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레이디 가가 일본사랑, 또 하나의 이유는 역시 일본이 세계 제 2위의 음악시장이라는 데 있다. 앨범을 많이 듣고 사주는 고마운 일본 팬들에게 레이디 가가 역시 남다른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레이디 가가 일본 프로모션 담당 유니버설 뮤직재팬 담당자는 "레이디 가가는 2009년 일본 첫 방문 이후 자신을 톱 아티스트로 키워준 일본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고 제이캐스트 취재에 밝혔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메이크업, 레이디 가가 MTV

한편, 얼마전 재해의연금 모금을 위한 팔찌 판매금 착복 의혹 소송건에 대해서 레이디 가가 측은 "누구도 얻을 게 없는 싸움"이라며 의혹을 부정했다. "팔찌 판매금액은 이미 전액 기부되었고, 배송료로 이득을 얻거나 세금으로 얻은 것도 없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위해 모금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전 세계에서 비난이 끊이지 않는 일본에 레이디 가가는 넘쳐 흐를만큼 큰 사랑을 보내고 있는 유일한(?) 톱스타인 것만은 확실하다.

임지수 기자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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