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제2의 유승준으로 전락하나?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MC몽, 제2의 유승준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병역 문제로 연예계 퇴출위기에 놓인 MC몽이 대중 앞에 나서는 길은 무엇일까. 법제처의 법령해석심의위원회가 지난 28일 “MC몽의 현역 입대는 불가능하다. 이 의견은 9명의 심의위원이 만장일치로 합의를 봤다”는 내용을 발표한 직후 MC몽 입대가 불가능한 쪽으로 결정되자 MC몽이 군문제로 연예계에 퇴출된 유승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OBS 경인TV가 “MC몽이 7월 1일 병역 의혹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로 발치를 했다”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중의 비난과 분노가 쏟아졌고 경찰조사 과정에서 MC몽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공무원 시험 응시 등의 구실로 6차례나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MC몽에 대해 실망을 넘어 연예계 퇴출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MC몽은 KBS ‘1박2일’등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후 연예활동을 중단했고 지난 4월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은 병역을 수차례 연기한 부분에 유죄를 선고하고 고의발치 등 병역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MC몽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법정에선 MC몽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것이다.

검찰과 MC몽 양측 모두 항소를 해 2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MC몽의 연예인으로서 활동여부는 대중의 여론에 의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병역문제와 관련한 연예인의 행보는 세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장혁 한재석 처럼 불법으로 군면제를 받았다가 군입대를 다시 해 병역을 마치고 연예계에 다시 복귀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경우와 군복무를 한 뒤 대중의 부정적 시선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연예계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퇴출당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유승준처럼 연예계 복귀 자체가 힘든 경우가 세 번째다.

병역문제가 표면화된 뒤 군 입대 의사를 밝힌 MC몽은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군 입대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심에서 병역법 위반에 대한 유죄가 나오지 않으면 MC몽 입대는 불가능한 것이다.

군 입대가 불가능하다고 상정할 경우, MC몽은 연예인으로서 활동을 재개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장혁처럼 군복무로 불법병역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연예계 복귀에 대한 장애요인을 극복할 길이 없는 MC몽이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하려면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해야한다.

문제 있는 군입대 연기 등 병역문제와 관련한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군복무에 버금가는 일을 행해야한다. 일정기간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장애인 노인 소녀 가장 등 사회적 약자나 불우한 이웃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 나눔에 대한 실천을 행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의 방법이다. 최선을 다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진정으로 행한다면 부정적인 시선도 약화시킬수 있고 연예계 복귀도 가능할 것이다. 대중의 마음을 얻게 되면 제2의 유승준으로 전락하지도 않을 것이다.

[병역문제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는 MC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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