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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경찰의 성매매 단속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러났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포항괴담, 끝나지 않는 죽음의 도미노'라는 제목으로 지난 해부터 발생한 포항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연쇄 자살을 추적했다.
포항 여종업원은 2010년 7월 7일 1차 변사자가 발견된 이후 올해 6월까지 8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이는 공식적인 기록만 따져도 6~70명당 1명꼴로 자살한 것으로 우리나라 자살율의 50배에 달한다.
방송에서는 이들의 죽음을 추적하던 중 경찰의 성매매 단속 허점을 발견했다. 제작진은 포항의 한 룸살롱에서 남녀 3쌍이 나와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새벽 1시 22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접수 후 33분이 지난 1시 55분 경찰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여성들은 모텔을 빠져나간 뒤였다. 심지어 경찰들은 방송에서 "괴롭다. 이런 것까지 해야해"라는 불평을 늘어놨다.
한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은 SBS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신고를 해도 단속 들어온다고 미리 다 연락이 온다"며 "형사들도 유흥업소에 회식 자주 온다"고 실상을 밝혔다.
[사진 = S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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