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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에서 안타까운 사랑으로 수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한 이민기와 강예원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주연이다.
두 사람은 액션 블록버스터 ‘퀵’(제작: JK필름, 배급: CJ E&M영화부문)에서 주인공 기수(이민기 분)와 아롬(강예원 분) 역을 맡아 다시 호흡을 맞춘다. 특히 강예원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타고 이민기와 함께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퀵’ 홍보 인터뷰 차 만난 강예원은 이번 영화에 대해 “몸은 힘들었지만, (이)민기, (김)인권 오빠와 함께 해서 너무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미 ‘해운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들이 함께 했기에 장장 8개월간 이어진 녹록치 않은 촬영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운대’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데다, ‘퀵’에서도 주연으로 만난 이민기에 대한 강예원의 생각은 어땠을까?
“(이)민기에게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 뿐이에요, 제가 헬멧을 쓰고 민기 뒤에 앉아 있는데, 이 헬멧이 무겁잖아요? 오토바이가 서다 가다 하면 제가 무게를 못 이겨서 민기의 머리를 많이 쳤나봐요. 촬영 중에는 내색 안 하다가 나중에 털어 놓더라고요. 너무 아팠다고요”(웃음)
한국 영화의 특성상 시리즈물이 아니라면 남녀 배우가 다시 커플로 호흡을 맞추는 일은 드물다. 특히 ‘퀵’은 8개월 간 촬영을 진행했기에, 자칫 오묘한 감정 또한 싹틀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해 강예원은 ‘좋은 친구’라며 두 사람 사이를 일축했다.
“(이민기와는) 정말 남매처럼 지내고 있어요. (김)인권 오빠까지 합쳐서 삼총사 같은 사이죠. 두 남자 배우 모두 성격이 정말 좋아요. 만약 ‘퀵2’를 찍는다면 또 모두 같이 하고 싶어요. 이번 영화가 흥행해야지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강예원은 ‘해운대’를 비롯해, ‘하모니’, ‘헬로우 고스트’ 등을 통해 흥행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헬로우 고스트’의 경우 첫 주연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제 성격과 비슷한 인물을 연기해서 너무 좋았아요. 제가 겁이 많아서 속도, 불, 큰 소리가 다 나와서 힘들긴 했지만요. 극중 제가 연기하는 아롬은 강예원이라는 사람과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애정 있게 연기할 수 있었죠”
강예원을 비롯해 이민기, 김인권, 고창석 등이 출연한 영화 '퀵'은 사상 초유의 폭탄 테러에 휘말린 퀵서비스맨 기수와 아이돌 가수 아롬의 목숨을 건 질주를 그리고 있다. 오는 7월 21일 개봉 예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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