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승엽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엽(오릭스)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 2개에 병살타까지 겹쳐 내용도 좋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199에서 .194로 내려갔다.
이날 이승엽은 모두 주자를 놓고 타석에 들어섰다. 2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풀카운트 끝에 상대 투수 셋츠 타다시의 직구에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카운트 1-1에서 잡아 당긴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가 됐다.
팀이 0-1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 상대 선발 셋츠의 견제 실책이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타를 날릴 후 있는 상황.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직구를 그대로 바라보며 이날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결국 이 타석은 이날 이승엽의 마지막 타석이 됐다.
오릭스는 0-1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마이크 헤스먼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석이 이승엽이었지만 소프트뱅크가 투수를 좌완 모리후쿠로 교체하자 오릭스 벤치는 대타로 우타자 아라카네를 내세웠다.
한편 오릭스는 이승엽을 대신해 들어선 아라카네가 초구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이틀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즌 30승 3무 28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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