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이 7월 첫 등판에서 약간의 불안함 속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3일 일본 히로시마 마스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경기에 9회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경기는 마무리했지만 팀이 7-3으로 4점차 앞선 상황에서 올라 세이브 추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여전히 16세이브로 후지카와 규지(한신), 데니스 사페이트(히로시마)에 한 개 뒤진 센트럴리그 이 부문 3위.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1.91로 낮췄다.
임창용은 6월 28일 요미우리전 이후 세이브 추가에 실패했다. 29일 경기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나와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고 30일에는 1이닝 2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일과 2일 히로시마전에는 결장했다.
이날 임창용은 오랜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는 듯 했다. 팀이 8회까지 5-3으로 앞섰기 때문. 하지만 팀이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세이브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 상황에서 등판했다.
첫 타자 아마야 소이치로와 만난 임창용은 2구째 144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이와모토 다카히로에게는 볼카운트를 2-1으로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결국 볼넷을 내줬다.
이시이 다쿠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든 임창용은 1번 히가시데 아키히로에게 초구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대타 마에다 도모노리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대 3번 타자 마루 요시히로와 맞선 임창용은 146km짜리 초구 직구를 이용해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20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팀은 이날 승리로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야쿠르트 임창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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