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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주역 3인방 한혜린 성훈 임수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기생뎐'은 드라마 히트메이커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동시에 한혜린 성훈 임수향 등 신인배우를 파격적으로 주연 자리에 앉히면서, '인어아가씨'의 장서희, '왕꽃 선녀님'의 이다해, '하늘이시여'의 윤정희 이태곤 등에 뒤를 이어 또 다른 스타탄생이 가능할지 여부도 줄곧 관심사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드라마 방영 전 통상적으로 진행된 제작 발표회도 생략됐으며, 방영 내내 배우들의 인터뷰도 제한적으로 진행돼왔다. 그럼에도 불구,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로 순항 중이다.
이번 작품 역시 임성한 작가의 매 작품에 뒤따라왔던 막장 비판이 거셌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세 배우가 맡은 캐릭터도 분명하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인물 설정은 배우들의 얼굴을 대중 속에 깊이 각인시키는 데 한몫했다.
앳되고 귀여운 마스크를 가진 한혜린은 극중 부잣집 딸 금라라의 통통튀는 이미지와 잘 맞물렸다는 평을 받았다. 한혜린은 지난 2008년 방송된 드라마 '종합병원2'에서 극중 차태현을 짝사랑하는 간호사 전순덕으로 주목받은 경력이 있다. 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기활동을 쉬었고, 이번 '신기생뎐'을 통해 화려하게 컴백하게 됐다. '종합병원'에 이어 '신기생뎐'에서도 대중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한혜린은 대중성을 어느 정도 검증받은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으로 연기에 데뷔한 성훈은 재벌가 아들 아다모의 극과극 이미지를 통해 차세대 훈남배우로 떠올랐다. 그는 극 중반 사랑을 잃은 남자의 오열연기로 초반 연기력 비판을 극복했다는 평도 얻었다. 물론 대사 및 시선처리 등 여전히 부족한 모습은 보이지만, 초반에 비해 월등하게 나아진 실력은 그의 향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든다.
단아하고 고집있는 단사란 역의 임수향은 가장 큰 반전을 예상할 수 있는 배우다. 단사란 역이 가진 이미지가 고정된 만큼, 향후 보여줄 어떤 모습도 변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출연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보여준 그의 예능적인 면모는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5일 마이데일리에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이니만큼, 광고계에서도 이들 세 배우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셋 중 한 배우는 광고는 물론 거물급 작가의 작품 캐스팅에도 거론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실제 한혜린의 소속사 BK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과 의류 등 수억대의 CF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상태다"라며 "톱스타가 해외에서 촬영했던 스포츠 의류 브랜드 모델로도 거론됐지만, 드라마 촬영 일정과 겹쳐 포기한 사례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성훈 소속사 스텔리온 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메라, 의류 등 CF 모델 제안을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향후 활동이 마냥 핑크빛인 것만은 아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들 세 배우들의 차기작이 향후 연기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는 셋 모두 금라라, 아다모, 단사란 등 극중 배역으로 더 기억되고 있다. 차기작에서 이런 이미지의 벽을 얼마나 깰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종영 이후, 이들 세 배우들은 소속사 차원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셋 모두 장서희, 이다해, 이태곤 등 임성한이 발굴한 스타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수향 성훈 한혜린.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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