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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김태호·나영석PD, 스카웃 거절 이유는?

시간2011-07-05 15:02:11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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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방송가에 스타, 유명PD에 대한 스카웃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11, 12월 방송을 앞둔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케이블 채널들이 본격적으로 MBC, MBC 등 지상파 방송사 연출자들을 대거 스카웃 하면서 스타PD들의 이적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스타 PD들이 집중적인 스카웃 대상이 되고 있다.

KBS 이명한 이동희 신원호PD 등과 MBC여운혁, 임정아 PD등 예능 스타 PD들이 방송사를 떠나 새둥지를 틀었다.

종편과 케이블 채널의 스카웃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두명의 스타PD의 행보에 시청자와 연예인, 방송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KBS ‘1박2일’의 나영석PD다. 여의도 방송가 스카웃 바람이 일면서 시청자들의 눈은 제일 먼저 김태호 나영석 두 스타PD에 향했다. 대중매체 역시 이두사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매체는 거액을 받고 이직을 한다는 오보마저 했을 정도다.

두 사람의 스카웃을 둘러싼 소문이 거세지지자 김태호PD는 트위터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태호PD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제가 ‘말씀 드릴게 없다’고 한 건 부인을 안 한 게 아니라 ㅎㅎ 정말 제가 말씀 드릴게 없어서였습니다. 이미 지난 겨울 제안과 고사가 짧은 시간 안에 끝났는데, 굳이 화제에 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라며 종편의 스카웃과 거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호PD는 “회사를 옮기는 건 개인의 선택 문제입니다. 제가 걱정한 건 앞으로 어떤 직장 선후배가 회사를 떠나게 되더라도, 같이 일하던 입장에서 참 가슴 아픈 일이지만 결정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 때마다 제가, 그리고 제가 한 말이 어떤 비교점이 되어 언급되는 게 싫었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꾸미는 '인생극장' 중 맞닥뜨린 하나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스카웃에 대한 단상을 털어놨다. 그리고 스카웃 제의를 거절한 이유와 이후 행보에 대해 “저도 그 당시에 선택을 한 거구요. '무한도전'의 진화는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입니다. 따라서, 지금 저는 '무한도전'을 떠날 수 없습니다. 조용히 있으려니 제 주변사람들이 힘들어지네요. 지금 맡은 일 더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태호PD의 스카웃 제의 거부의 이면에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원조로 작가적 예능 프로그램 반열에 오르며 수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무한도전’프로그램이 김태호PD의 스카웃 거절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영석PD역시 스카웃 제의가 쏟아졌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가진 나영석PD에게 스카웃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스카웃 제의를 받기 받았지만 전 지금 맡고 있는 '1박2일'에 충실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1박2일'은 많은 국민들께서 좋아해주시는 프로그램이기에 연출자로서 책임감이 커요”라고 말했다.

나영석PD의 스카웃 거절 역시 ‘1박2일’이라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 절대적인 이유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김태호, 나영석PD, 두명의 스타 PD의 스카웃 제의에 거절 이유는 공통적으로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와 '1박2일'의 나영석PD가 종편 등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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