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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의 10년 잔혹사를 끝낼 수 있을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6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평창이 이번에 승리할 경우 세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하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역사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1월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을 한 평창은 공노명 전 외무부장관을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다시 한 번 재도전에 나선 평창은 2007년 7월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제119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러시아 소치에게 47-51로 또 다시 패했다. 1차 투표에서 소치를 압도하며 유치 가능성을 높였지만 2차 투표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컸다.
이제 세 번째 도전이다. 앞서 벌어진 두 차례 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아쉽게 역전패 당했던 평창은 이번 도전을 앞두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함께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평창은 김연아와 한국계 입양아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로서 분위기는 좋다. 평창이 뮌헨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할 것이다는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2007년 투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에 함부로 유치 예상을 하는 건 금물이다.
그러나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이번 유치에서는 강원도 평창군이 아닌 정부에서 직접 나서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명박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입성해 외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 번의 아픔을 겪었던 평창이 10년 잔혹사를 끊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창유치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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