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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김범수가 MBC '나는 가수다'에서 살아남은 원인이 '이소라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6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에 출연해 김범수가 1차 경연 공동 꼴찌에도 불구하고 결국 탈락하지 않은 것을 분석했다.
김어준은 "김범수가 살아남은 이유는 '이소라 학습효과'다. 김범수가 살아남은 건 역설적으로 지난 주에 꼴찌를 했기 때문이다. 청중평가단이 이전에 단순히 상위 3인에게 투표했더니 이소라가 탈락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 때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들이 김범수가 떨어질까봐 불안함을 느낀 것이다. 위험하다고 느껴서 3표 중 1표를 김범수에게 줬다. 김범수가 세번째로 잘해서가 아니라 이소라 처럼 떨어지지 말라고 김범수에게 표를 준 것이다. '이소라 학습효과'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차 경연에서 김범수가 5위 정도 했으면 떨어졌을 것이다. 1차에서 꼴찌를 해서 불안해 세번째 표를 던졌다. 학습효과라 생각한다"며 "반면 BMK는 1차 경연 1위를 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다. 평소보다 오히려 표가 덜 갔다. 사람들이 BMK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엄격하고 엄정한 무대에서 김범수가 분명 3위가 아닌대도 세번째 표를 주는게 불공정하지 않을까 하는 죄책감을 덜어준 것이다. 덜 미안한 것이다. BMK표를 김범수가 가져왔고, 옥주현의 표도 가져온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어준은 "만약 BMK가 그 어떤 전략적 투표를 뛰어넘을 만큼 인상적이었다면 만약 옥주현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BMK가 극적으로 떨어질지 나도 몰랐다. 청중평가단이 전략적 투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어준은 김범수가 이번 경연에서 극적으로 생존하면서 스스로 감동하게 됐고, 이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수.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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