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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세 번째 도전 만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평창의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으로 많은 의미를 갖는다. 동계올림픽 불모지였던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를 뒤바꿔놓는 획기적인 사건 중에 하나다.
평창은 6일 밤 12시 2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23회 IOC총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평창은 지난 2010, 2014대회 유치 실패를 극복하고 세 번째 도전 만에 유치 성공을 하게 됐다.
이번 유치로 인해 한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일본에 이어 8번째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국가가 됐다. 더불어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서 두 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됐다. 일본은 지난 1972년 삿포로, 1988년 나가노 대회 등 두 차례나 개최한 바 있다.
무엇보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이 강국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크다. 지금까지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을 제외하곤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지난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서는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서 분전하며 세계 6위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선 종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유치로 인해 한국은 동계스포츠 종목의 다변화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평창에는 알펜시아 스키장에 스키점프대가 국내 유일하게 건설되어 있다. 대회가 임박해서는 다양한 시설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 부족으로 인해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우뚝설 수 없었던 한국으로서 이번 유치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바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제123회 IOC총회 모습.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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