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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10년 간 이어졌던 잔혹사가 마침내 끝났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개최권을 획득했다.
평창은 6일 밤 12시 2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23회 IOC총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평창은 지난 2010, 2014대회 유치 실패를 극복하고 세 번째 도전 만에 유치 성공을 하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역사는 지난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1월 3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을 한 평창은 공노명 전 외무부장관을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2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후 다시 한 번 재도전에 나선 평창은 2007년 7월 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제119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러시아 소치에게 47-51로 또 다시 패했다. 1차 투표에서 소치를 압도하며 유치 가능성을 높였지만 2차 투표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 충격이 컸다.
세 번째 도전인 이번 유치서 한국은 처음부터 만반의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홍보대사로 '피겨여왕' 김연아(고려대)를 앞세워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는 깜짝 카드로 '한국계 입양아'인 토비 도슨(한국명 김수철)을 내세웠다. 지난 대회 유치때 지적을 받았던 한국적인 면을 이들은 어김없이 보여줬다. 김연아는 선수 입장에서, 도슨은 26년 만에 찾은 조국 한국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았다.
10년이라는 시간은 평창으로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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