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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뮌헨 안시의 평창에 대한 공격목표는 평창의 동원관중이었다. 자국 유럽은 알프스를 중심으로 동계스포츠가 전통적으로 자리잡았지만, 동아시아 한국은 동계스포츠가 별 인기도 없고 그만큼 관중도 없을 것이란 주장이었다. 사실 지난 밴쿠버올림픽서 메달을 많이 땄지만, 유럽의 주장에 국내는 한철 스키만 반짝했지 그 말에 정면 대응할 순 없었다. 바로 동원 관중은 우리의 약점이었다. 평창에 서울 수도권 도시사람이 가야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강원도 평창의 약점 중 하나였던 수도권과의 교통 문제가 해결된다.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고속철을 비롯한 다양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인천공항-서울-평창을 잇는 고속철을 2017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단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68분이면 갈 수 있다. 6일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는 평창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평창이 인천에서 68분, 서울에서 50분 거리"라고 말했다. 전세계를 향해 공언한만큼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역시 "한국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평창을 잇는 고속철을 건설하는 데 3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2영동고속도로 역시 건설이 확정됐다.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를 잇는 사업이다. 총 길이 56.95km로 2015년 완공할 계획. 1조 157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올림픽을 관람하려는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공사가 한창이다. 강원도 동홍천에서 양양 간 71.7km를 연결하는 공사로 2조 2420억 원이 투입된다. 2015년 완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133km에 불과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 안팎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도권과 평창, 강릉, 정선 등 강원도 내 주요 개최지를 연결하는 사회간접자본이 계획대로 확충된다면 동계올림픽 흥행에 커다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고 기뻐하는 평창 주민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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