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하지원은 7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7광구'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해저장비 매니저 해준 역을 맡았다. 시추선에서 석유에 흠뻑 빠져 사는 해준 캐릭터를 위해 하지원은 스턴트 맨의 도움 없이 거의 모든 액션 신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스킨스쿠버 자격증은 물론, 바이크 면허증도 따는 열의를 보였다.
'7광구' 속 이 같은 모습은 그녀의 전작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보여준 스턴트 우먼 길라임과도 여러모로 겹쳐 보였다. 실제로는 '7광구'가 '시크릿 가든' 이전에 촬영된 것이기는 하지만, 캐릭터의 성격은 물론 액션하는 하지원이라는 점에서도 비슷한 점이 많아 보였다.
이와 관련, 현장에서는 "자꾸만 여전사 이미지가 굳어져 가는데 이제 사랑스러운 역할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느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하지원은 "워낙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보니 강한 장르,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게 된 것 같다"라며 "하지만 이제 사랑스럽고 예쁜 역할도 많이 할 것이니 기대해달라"라고 답했다.
또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 전에 '7광구'를 먼저 찍었고 두 작품 모두 보이시한 캐릭터이다. 그러나 길라임은 길라임이고 해준은 해준이다. 그 차이점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라며 "해준이라는 캐릭터는 남자보다 더 승부 기질이 강하고 남자같은 여자이기에 말투나 어미처리를 할 때, 감독님과 오지호 오빠가 남자 말투를 많이 가르쳐줬다. 또 작살 쏘는 장면은 (안성기) 선배님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7광구'는 국내 최초, 오로지 국내의 기술력만으로 만든 3D 괴수 영화.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 '화려한 휴가'와 '타워'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8월4일.
[하지원.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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