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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일본 대표팀 스트라이커 혼다 케이스케의 이적료가 상상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팀인 CSKA는 혼다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한화 약 380억 원)를 책정한 상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CSKA모스크바가 유벤투스에 혼다의 이적금을 제시한 사실을 보도했다. 지난 2010년 1월 네덜란드의 VVV펜로로부터 약 9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혼다를 이적시킨 CSKA는 이에 3배에 달하는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얼마 전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의 마로타 단장은 혼다의 이적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EU가 외국인 선수 획득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할 것을 결정함에 따라 다시금 혼다의 이적에 불씨가 붙은 상태다. 마로타 단장 역시 당시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1명에 국한 돼 있어 어쩔 수 없다. 다만 일본인 선수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갖고 있다”라고 밝혀 외국인 선수 영입 확대가 추진될 시 일본인 선수의 영입에 흥미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현재 CSKA와 클럽간 교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액수의 이적료에 유벤투스가 부담을 느끼는 상태다. 하지만 CSKA가 이적료에 대한 타협을 제안한다면 의외로 교섭이 단번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러시아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일시 귀국한 혼다는 7일부터 팀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6일에 유럽으로 출국했다. 일본 귀국 후 혼다는 동일본 대지진의 재해지에서 자원 활동을 하며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만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오는 17일 시작될 러시아리그에서 다시금 활약을 예고한 혼다는 빠듯한 일정에도 일본 대표팀 경기에는 빠짐없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일본 A대표팀의 경기에 뽑힌다면 언제든 오겠다”며 대표팀 경기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특히 오는 8월 10일 한국과의 경기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아직 대표팀 선수 선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자케로니 감독은 혼다가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혼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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