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 여성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이른바 '지하철 매너손' 글 때문에 논란이 뜨겁다.
7일 한 여성 네티즌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지하철 매너손'이라는 제목으로 "남자분들 출·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는 매너손 좀 해 주세요"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아침 7시 30분께 출근 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여성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만원 지하철에서 남성들의 손이 여성에 닿아 자칫 오해를 사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남성들은 기도를 하듯 두 손을 모아 올리는 자세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진짜 나쁜 의도로 손 위치를 정하는지, 내가 과잉반응하는건지 모르겠다"며 "기도하는 손이 어려운가"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현재 수천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글에 찬성하는 네티즌은 "여성 입장에서 절대적 찬성" "여성으로서 불쾌감을 느낄 소지가 있다" "너무 신경 쓰일 때가 많다" 등 옹호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에 반대하는 네티즌은 "출근시간 지하철은 사람 많기로 소문난 곳인데 접촉이 싫으면 일찍 출근하라" "한국 남자로 살기 정말 힘들다" "남성을 잠재적 성추행 범으로 모는 글"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지하철 여성 전용칸을 만들어 이런 논란을 없애자"고 주장하면서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사진 =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 캡쳐(위), '지하철 매너손' 논란 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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