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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팬이 선수가 던져준 볼을 받다가 외야석에서 추락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알링턴구장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서 텍사스의 팬인 소방수 셰넌 스톤은 텍사스 좌익수 조쉬 해밀턴이 던진 볼을 받아가 약 6m 밑의 콘크리트에 떨어져 추락사했다.
야구에서 외야수들은 팬서비스로 볼을 팬들에게 던져주는 것이 관례. 이날 해밀턴은 볼을 던져주는 팬서비스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스톤은 볼을 잡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다가 밑으로 추락, 맨바닥에 머리를 직접 부딪혔다.
더 큰 문제는 6살 아들인 쿠퍼가 그 장면을 지켜봤다는 것. 스톤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가던 도중에 사망했다. 그에게 볼을 던져준 해밀턴은 추락사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상태다.
텍사스 구단주 놀란 라이언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과의 인터뷰서 "어제 있었던 일은 구단으로서 매우 슬픈 일이다"며 "구장에서 팬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해밀턴이 아직 플레이하는데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KTVT 텍사스 지역방송국 영상 캡쳐]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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