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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김아중이 해외 촬영 중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9일 김아중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아중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미중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어메이징(Amazing)'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
당시 김아중은 남자 주인공 황샤오밍을 잡기 위해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장면을 촬영하다 높은 계단에 발목을 접질리며 앞으로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던 것.
김아중은 계단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 탓에 순간 정신을 잃으며 현지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후 CT촬영과 X-RAY 등 각종 검사를 통해 머리 부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은 직후, 촬영장에 복귀해 나머지 촬영을 이어나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부상 정도는 무릎과 팔 등의 찰과상으로 그쳤지만 급작스런 사고에 당사자는 물론 현장에 있던 전 스태프와 배우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라며 "현지 의료진과 스태프들은 휴식을 권했지만, 함께 출연중인 할리우드 배우 에릭 마비우스가 이튿날 미국으로 떠나야 되는 사실을 알게 된 김아중은 상대 배우의 스케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을뿐더러 덥고 습한 날씨에 촬영 현장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생각해 나머지 촬영을 이어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지 스태프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 현장 복귀한 김아중의 연기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로 맞아주었고 특히 에릭 마비우스는 자신의 스케줄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다는 김아중의 배려와 연기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어메이징(Amazing)'은 가상현실세계와 온라인 농구 게임을 소재로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개발을 목표로 꿈을 키워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아중은 극중 세계 최고의 인터넷게임 개발업체 Dimension Door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남자주인공 강하(황쇼우밍 분)의 연인, 여주인공 이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아중과 에릭 마비우스. 사진=트로피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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