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전날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SK가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회 나온 이호준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시즌 40승 31패를 기록하며 순위는 3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이틀 연속 패하며 6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2승 39패 3무.
경기내내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팀은 SK. 0-0이던 4회말 최정과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SK는 정상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5회까지 SK 선발 엄정욱에게 무득점으로 묶였던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6회 1아웃 이후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주자가 출루한 롯데는 이후 이대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상대 투수 폭투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도 잠시.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정권과 최정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호준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SK는 선발 엄정욱에 이어 송은범-정대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리를 지켰다.
4번 타자로 나선 최정이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5번 이호준도 결승 희생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1-1이던 6회부터 등판한 송은범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2패)째를 거뒀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세 달만에 1군 무대에 나선 엄정욱은 5⅔이닝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롯데는 SK 마운드에 4안타로 묶이며 한 점 차로 석패했다. 선발 고원준은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했다. 시즌 5패(4승)째.
[사진=SK 이호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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