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전날 이영욱에 이은 깜짝 호투였다.
'와일드씽' 엄정욱(SK)은 9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에게는 1승보다 더욱 값진 호투였다.
엄정욱은 이날 전까지 올시즌 단 한 차례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4월 15일 넥센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최근 팀 선발진이 무너졌고 엄정욱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전날 이영욱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상황. 엄정욱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날 엄정욱은 5회까지 롯데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았다. 그 사이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섞어 탈삼진은 7개나 솎아냈다.
유일한 아쉬움은 6회. 1사 후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2사 3루에서 강민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1-1 동점이 된 상황에서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특히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SK가 추가 득점에 성공해 엄정욱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비록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호투를 펼치며 인상을 남긴 엄정욱이나 1승을 추가한 팀에게나 의미있는 호투였다.
경기 후 엄정욱은 "2군에서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2주 정도 쉬면서 몸 관리를 한 것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인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밸런스와 컨디션이 괜찮았다"고 이날 호투를 분석했다.
[SK 엄정욱.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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