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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윤다훈이 사극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에서 윤다훈이 맡은 역할은 계백(이서진 분)과 계백의 아버지 무진(차인표 분)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살인청부업자 독개다.
윤다훈의 평소 철 없어도 인정미 넘치는 다정한 이미지이지만 이번 드라마에선 악랄한 살인청부업자로 캐스팅돼 정통 사극에 도전하는 것이라 주목을 끈다.
지난달 30일 '계백' 타이틀 촬영 현장에서 만난 윤다훈은 이마를 훤히 드러낸 헤어스타일과 보색대비가 분명한 비단 의상으로 뒤에서 사람을 부리는 살인청부업자 독개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윤다훈은 사람의 속을 꿰뚫는 날카로운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윤다훈은 "1994년 '한명회'를 통해 처음 사극 연기를 시작했는데 내가 맡았던 의경세자는 병약해 늘 누워있었기 때문에 사극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이번이 나의 첫 사극이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에 대해서도 "요즘 악역들은 전형적이지 않고, 실험적이고 매력적"이라며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도 되지만 절제된 적절한 자기 몫의 연기를 해낸다면 보시는 분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 윤다훈은 "독개는 재물밖에 모르는 사람이지만 계백을 통해 조금씩 변화된다. 전작에선 신애라씨에 의해 이번에는 차인표씨를 통해 변화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전작 '불굴의 며느리'에서 '계백'으로 이어지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와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주몽', '선덕여왕'에 이어 '계백'까지 삼국시대를 모두 드라마로 만든 진기록을 가진 김근홍 PD가 의기투합한 '계백'은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윤다훈.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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