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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서희경(하이트)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제66회 US여자오픈 4라운드서 단독 선두로 마감하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서희경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704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하고 4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4라운드 중반 번개로 인해 경기가 2시간 38분 정도 지연되면서 2위 류소연(2언더) 등 선두권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US오픈 대회 측은 오전 11시(현지시각 오후 8시) 일몰로 인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4라운드 남은 경기는 오늘 오후 11시(현지시각 12일 오전 8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한 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은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우승 확정, 아니면 연장전 승부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무리 한 서희경은 곧바로 4라운드에 들어가는 강행군을 펼쳤다.
1번 홀부터 출발한 서희경은 2번 홀(파4)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아냈다. 이어 6번 홀(파4)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쓰리퍼트 존이라고 불리는 8번홀 그린에서 내리막 롱퍼트를 성공시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서희경은 10번 홀(파4)서 세컨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서희경은 스탠포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1번 홀(파4)서 스탠포드가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서희경은 4번째로 쉬운 홀이라는 17번 홀(파5)서 보기를 범해 2위 그룹에 한 타 차로 쫓겼다.
서희경은 마지막 18번 홀(파4)서 깔끔하게 파세이브로 마무리하고 단독 선두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단독 2위 유소연(한화)은 15번 홀까지 2언더파로 선두 서희경을 한 타 차로 추격 중이다. 라운드를 마친 박인비(팬코리아)는 2오버파 286타로 캐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 중이지만 순위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신지애(미래에셋)는 4오버파 288타로 양희영(KB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서희경.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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