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최종예선에서 무난하게 올림픽본선행은 확정짓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와 함께 최종예선서 같은 조에 속한 가운데 조 1위팀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또한 조 2위팀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은 오는 9월 오만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2차예선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최종예선에 임하겠다. 최종예선 가장 큰 목표는 역시 올림픽 진출이다. 전체적으로 잘 준비해 본선에 진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예선에 속한 상대팀 전력에 대해선 "오만은 지난 6월 1일 강릉에서 경기를 했다. 지난 2차예선에 나온 선수들은 우리와 했을 때보다 잘하는 선수가 몇명 나왔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평가전때보다 강하다는 느낌"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그 동안 아시아축구에서 강호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 6월 중국과 사우디의 경기를 봤는데 사우디의 특성에 맞게 신체조건이 좋았다. 유연했고 볼컨트롤 등 기술적인 면이 훌륭했다"고 말했다. 카타르에 대해서도 "비디오로 본 결과 중동팀다운 팀 컬러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조 1위를 해서 쉽게 본선에 가는 것이 지금 목표"라며 "최소한 4승2무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좋은 것은 상대팀을 모두 이기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이다. 승점 쌓는 것이 런던으로 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또한 "첫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비는 2차전과 3차전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우리가 1주일간 그쪽에 가서 경기하고 다시 한국에 와서 경기해야 한다. 비행기를 두번 타야한다. 3차전 같은 경우는 시차 적응으로 상대와 같은 입장에서 경기한다. 홈어드벤티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2차전과 3차전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2차예선이 정말 고비라고 생각했다. 코치진은 2차예선 떨어지지 않을까 고민했다"며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훈련이 없으면 안된다. 경기 이틀전에 모여 하루는 회복훈련하고 하루는 발을 맞췄다. 선수들이 한번도 발을 맞추지 않고 중요한 경기에 나가는 것은 굉장한 도박이라고 생각했다"며 훈련시간 없이 요르단과의 올림픽 2차예선을 치렀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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