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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MBC '시사매거진2580'을 비난했다.
10일 방송된 '시사매거진2580'은 한진중공업 해고 사태를 분석 보도했다. 시청자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심층적으로 보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방송이 공개되자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 많았다.
진중권 역시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사매거진2580' 눈치 보면서 만든 듯. MBC 맛이 많이 갔네요. 요즘은 차라리 상업방송인 SBS가 더 공익적인 것 같아요"라며 "KBS나 MBC 차라리 민영화해 예능이나 하게 놔두는 게 덜 해로울 것 같네요. 시사는 뭐 인터넷이나 트위터에 맡겨두고"라고 했다.
이날 '시사매거진2580'에선 한진중공업 해고 사태 외에도 "평양냉면, 서울점령기"란 제목으로 평양냉면에 대한 보도도 함께 이뤄졌다.
진중권은 "내 참 다음은 육수랍니다. 밍밍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역설. '시사매거진2580' 이름 내 걸고 요리 프로그램을 하네요. 다음 주 '시사매거진2580'에선 홍대앞 조폭 떡볶이 맛의 비결을 알려주세요"라고 지적했다.
또 "저도 '시사'에 대해 한 마디. 저녁에 갈치구이를 시켜 먹었는데, 구이인지 찜인지 구별이 안 되더군요. 일부 갈치구집의 모럴 해저드, 정말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시사매거진2580'을 비꼬았다.
진중권은 "제대로 취재를 못할 거라면, 그냥 정직하게 프로그램을 폐지하세요. '시사'라는 구색을 갖추었노라 사기를 치는 것보다 그게 백번 나아요. 돈 처들여 만든 방송이 트위터 멘션보다 정보량이 떨어지고, 인터넷 댓글보다 분석의 수준도 떨어지고, 고딩들 카카오톡보다 시각도 후지고"라며 "보도를 보고 새로운 걸 알게 된 게 아니라, 기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세상 사람들 다 알고 오직 그만 모르는) 새로운 게 더 많아요. 정말 언론이 통제를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충격적 사례였습니다. 세상에"라며 강한 비난을 이어갔다.
[사진 = MBC '시사매거진2580'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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