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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지금 아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나승연(38) 유치위 대변인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나승연 대변인은 11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서 "3주 동안 외국에 있었지만 마치 3개월을 지낸 느낌이다"며 "더반 현지에서 주위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했다. 돌아올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서야 뜨거운 반응이 실감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IOC위원들도 한국에서의 반응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그들은 평창이 계속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한 뒤 화제가 된 프레젠테이션(PT)에 대해선 "연습을 많이 했다. 청중의 관점에서 또박또박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리랑TV에서 앵커 출신인 나 대변인은 지난 4월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 일해왔다.
특히 6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2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강원도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의 시작과 끝을 맡아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나 대변인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는 "5살 난 아들을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많이 도와줬지만 2년 동안 가정에 많이 소홀했다. 그래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때 아들이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그는 "관심이 부담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면서 "조직위 대변인은 아직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나승연 대변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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