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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인으로서 5번째 US오픈 우승자가 된 유소연은 국내에서는 최강의 자리를 굳혔지만 해외무대서는 인연을 맺지 못한 선수였다.
유소연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704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최종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뒤 서희경(하이트)과의 '3홀 연장전' 승부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상금랭킹 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유소연은 첫 출전에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2녀 중 장녀인 유소연은 대원외고 시절인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이끌어나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08년 KLPGA 개막전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첫 승을 따낸 유소연은 2009시즌에는 4승(두산매치플레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MBC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SBS 채리티 여자오픈)을 쓸어담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유소연은 2010년 KLPGA 개막전인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1년 5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롯데 칸타타 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마트에서 한화로 스폰서를 옮긴 유소연은 KLPGA 상금왕 4위 자격으로 이번 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LPGA무대 첫 출전이었던 그는 서희경(하이트)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섰다.
[유소연.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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