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정려원이 곽경택 감독 작품 중 처음으로 여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경이 밝혀졌다.
정려원은 권상우와 함께 곽경택 감독의 감성 멜로 ‘통증’(제작 ㈜영화사축제 ㈜트로피엔터테인먼트/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작은 통증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여자 동현으로 변신했다.
곽 감독은 ‘친구’, ‘똥개’, ‘사랑’ 등 주로 선 굵은 남성 영화를 연출해 왔고, 이번 ‘통증’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켰고, 그 첫 헤로인 동현 역으로 정려원을 선택한 것.
곽 감독은 “정려원이 ‘동현’을 안 했으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동현’역할 자체가 실제 정려원의 모습과 똑같은 것 같다”고 정려원의 연기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정려원은 극중 혈우병으로 작은 상처에도 피가 멈추지 않아 늘 고통에 시달려 왔지만 삶에 대한 의지만은 강한 동현을 연기했다.
특히 언제나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잡초 같은 모습에서 점차 남순(권상우 분)의 아픔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성숙한 내면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스태프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정려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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