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국내 프로야구장 관중석의 옆 좌석간 간격을 조사해본 결과 광주구장의 좌석간 간격이 가장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8개 프로구단이 사용중인 7곳의 야구장 주요시설 및 환경을 조사한 결과 광주구장의 좌석간 간격이 2cm로 가장 좁았다.
반면 가장 최근에 관중석을 리모델링한 목동구장과 문학구장의 좌석 간 간격이 5.5~10cm로 조사돼 타 구장들과 비교할 때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잠실야구장은 2~3cm, 사직야구장은 3cm로 파악됐다.
국민체력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주 관람객인 20~30대 남자의 평균 신장과 체중이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1989년 대비 2009년 20~30대 성인남성 신장은 168.8cm에서 173.25cm로 증가했고 체중은 64.1kg에서 73.5kg으로 증가했다.
KBO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에 따라 좌석간 간격이 좀 더 넓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20년간 소득 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식생활 개선과 국민영양 증진으로 국내 성인 남성의 체격이 매년 커지는 만큼 야구장의 좌석환경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며 "또한 좌석간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야구장 설계시부터 좌석간격을 고려해 시공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넓은 좌석을 보유한 야구장은 올해 리모델링한 목동야구장으로 좌석너비가 55cm인 것으로 드러났다. 잠실야구장도 좌석너비를 46cm이상, 등받이 각도를 110도로 하여 야구팬들의 쾌적한 관람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가장 최근에 완공된 문학구장은 좌석수가 3만 500석에서 2만 7천여석으로 줄었지만 좌석공간이 확보됨으로써 더욱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구장.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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