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거포' 롯데 이대호와 한화 카림 가르시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가진다. 특히 이번 3연전은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 몸담았던 '멕시칸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가 다시 친정이었던 사직을 방문하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국무대로 들어온 가르시아는 12일 현재 21경기에서 18안타 6홈런 25타점 9득점을 기록하며 돌아온 '거포'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가르시아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경기를 가졌던 '친정' 롯데와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가르시아 이대호와 함께 이전 롯데의 '홍대갈' 트리오의 맏형이었던 홍성흔이 안타 하나만 치라며 내뱉은 우스갯 소리를 받아들이기라도 한 듯 3연전 동안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르시아는 지난 6월 15일 KIA와의 경기에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데 이어 16일도 만루홈런, 1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완전히 살아난 방망이로 단숨에 한화 타선의 중심이 됐다.
이 같은 가르시아와 맞붙을 상대는 롯데의 거인의 자존심 이대호. 이대호는 유독 안방에서 강했다. 올시즌 20홈런을 기록하며 헬맷을 홈런 스티커로 빼곡히 채우고 있는 이대호는 사직구장에서만 15홈런을 쏘아올렸다.
오랜 장마로 수차례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거포들이 그동안 야구를 보지 못했던 야구팬들에게 시원한 한방으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호(왼쪽)-카림 가르시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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