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날 멀티히트를 가동했던 이승엽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4타수 무안타. 전날 멀티히트로 .212까지 끌어올렸던 타율도 .206로 떨어졌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 선발 브라이언 울프와 맞섰다. 첫 볼카운트를 0-3까지 유리하게 끌고 갔지만 풀카운트가 됐고 결국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볼카운트 2-1에서 커브를 받아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도 울프와 상대했다. 볼카운트를 1-3에서 울프의 직구를 밀어쳤지만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타석은 9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퍼시픽리그 구원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케다 히사시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공을 힘차게 걷어 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퍼시픽리그 3위 오릭스는 2위 니혼햄에 8회까지 0-1로 끌려갔지만 9회 스즈키 후미히로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패배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시간제한 규정에 따라 연장전에 접어들지 않고 1-1로 끝났다. 시즌 성적 32승 4무 33패.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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